남양硏 아이디어 페스티벌
조향장치 없이 전 방향 주행
이동약자 위한 안전벨트 선봬
좁은 골목길 한 어귀. 평행주차를 할 공간이 보였지만 초보 운전자에겐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다. 핸들을 수차례 돌려서 겨우 주차에 성공했다. 구축 빌딩의 한 지하 주차장 역시 겨우 차 한 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보이지만 이를 위해 차가 움직일 공간이 부족해 포기하는 일이 잦다. 만약 차가 앞뒤가 아닌 옆으로 이동하거나 45도로 움직이면 쉽게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연구팀 'ANT랩'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그냥 넘기지 않고 조향 없이 전 방향으로 주행할 수 있는 차량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를 개발했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이디어다.
현대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임직원이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 발표하는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 행사는 현대차·기아 R&D본부·AVP본부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는 '글로벌 챌린저'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 4월부터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해 이날 총 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사전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팀의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팀은 약 7개월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도 주목받았다. '디벨트'는 안전벨트에 버튼을 삽입해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외부 전원 없이 작동하는 구조로 커버 디자인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어린이나 고령자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배려한 기술이다. 'FMV' 팀은 제네시스 차량의 다이얼을 자물쇠처럼 활용해 수납 공간을 잠그는 기술 '디지 로그 락 시스템'을 발표했다.
그 외에도 발달장애인을 위한 탈부착 패드 'S.B.S', 번호판만으로 차주와 연락 가능한 '스냅플레이트'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AI 요약
현대자동차 연구팀 'ANT랩'이 조향 없이 전방향 주행이 가능한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를 개발해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경연에서 '디벨트'와 'FMV' 팀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혁신 아이디어가 주목받았으며, 총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행사는 현대차·기아 R&D본부와 AVP본부가 매년 열어온 것으로,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