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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밈' ETF … 이번엔 대체육·희토류

헤드라인 2025-10-22 08:49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해외에서 '밈' 주식에 투자하는 ETF가 2년 만에 재출시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세계 유일의 밈 주식 ETF로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며, 지난 21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약 490억원이다. 상장 초반에는 부동산 플랫폼과 AI 기업들이 주요 종목이었으나, 현재는 비욘드미트와 나비타스반도체 등이 포트폴리오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美 라운드힐 2년만에 재출시 '입소문' 쫓아 종목 선정해 비욘드미트는 146% 급등 해외에서 '밈(Meme)'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년 만에 재출시되면서 투자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밈'이란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는 유행, 혹은 입소문을 뜻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일 밈 주식 ETF를 뉴욕증권거래소 전자거래플랫폼(NYSE Arca)에 등록했다. 라운드힐은 2021년 말 같은 상품을 출시했으나, 2년 뒤 시장이 냉각되면서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세계 유일의 밈 주식 ETF다. 지난 21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3446만달러(약 490억원)이며 출시된 후 수익률은 -2.39%다. 트렌드와 개인투자자 심리를 좇다 보니 포트폴리오에 담는 종목도 빠르게 바뀐다. 상장 초반에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인 오픈도어테크놀로지와 인공지능(AI)·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인 어플라이드디지털 등이 주요 투자 종목이었다. 현재는 미국 식물성 대체육 업체인 비욘드미트(10.2%)와 세계 1위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 업체인 나비타스반도체(9.5%), 그린란드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 중인 미국 기업 크리티컬메탈스(8.6%) 등이 포트폴리오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비욘드미트 주가는 146.3% 폭등했고, 나비타스반도체는 12.1% 하락했다. 최근 비욘드미트는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에 대체육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욘드미트는 2018년 상장된 후 한때 230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이후 극심한 수요 부진을 겪으며 주가가 추락한 상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