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가 모티브로 한 세 번째 판소리 연작
현대 감각 입은 전통의 귀환
‘드라곤 킹’제작진이 창작 판소리극 ‘제비노정기: 시리렁 시리렁(원작 흥보가)’을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일으킨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창작극 ‘드라곤 킹(The Dragon King)’ 제작진이 두 번째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ACC는 22일 “2018년 ‘드라곤 킹’을 만든 제작진이 새롭게 연출한 창작 판소리극 ‘제비노정기: 시리렁 시리렁(원작 흥보가)’을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예술극장에서 초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ACC 개관 10주년 기념작이자, 판소리 연작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시리렁 시리렁’은 ACC가 추진 중인 ‘미디어 판소리극 다섯 마당’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리즈로, 전통 판소리 ‘흥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흥보가의 대표 후렴구 “시리렁~ 시리렁~”을 모티브로 삼아 해학과 풍자를 첨단 무대기술과 음악, 춤으로 확장했다. 결말이 정해지지 않은 ‘상상의 무대’를 통해 관객이 각자의 흥보가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공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연출은 전작 ‘드라곤 킹’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 음악은 국악밴드 이날치의 장영규, 안무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보람이 맡아 전작의 감각을 그대로 이어간다. ‘드라곤 킹’의 백미로 꼽힌 이날치의 OST ‘범 내려온다’는 유튜브에서 7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날치와 방탄소년단(BTS)이 함께한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 영상은 누적 조회수 5억 회를 넘기며 ‘K-힙한 국악’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질서 있는 난장판’이라는 평을 얻은 음악·안무의 시너지가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인 ACC는 정밀 음향 시스템과 첨단 조명 장비를 활용해 실험적 무대를 구현한다. 공연 시간은 70분, 관람 등급은 7세 이상이며 예매는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가능하다.
김상욱 ACC 전당장은 “ACC는 2018년부터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 등 고전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며 “‘시리렁 시리렁’은 ACC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K-컬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요약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2일 창작극 ‘제비노정기: 시리렁 시리렁’을 오는 23일부터 초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ACC 개관 10주년 기념작으로, 전통 판소리 ‘흥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공연이다. ACC의 김상욱 전당장은 이 작품이 K-컬처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