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남긴 피 한방울 스틱에 저장
사진·동영상 등 인생이야기도 담아
스웬, 28일 시니어페스타서 설명
3명 추첨해 100만원 이용권 제공
생전에 본인의 피 한 방울과 이야기를 남겨 소중한 이들과 함께 기억하는 신개념 혈액봉안 추모 서비스가 경기도 양평에서 첫 선을 보인다.
22일 시니어 업계에 따르면 혈액봉안 서비스 ‘얼라이브(alive)’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스웬과 송길원 목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갤러리에 총 150여명을 혈액을 봉안할 수 있는 ‘기억의 벽’을 내달 중 완공할 예정이다.
얼라이브는 사용자가 혈액을 상온에서 반영구 보존하고 인생 이야기 기록을 디지털 데이터 형태로 저장하는 ‘마이블록’을 생전에 만들고, 사망할 경우 이를 동네 교회 등 공용공간에 보관하고 추모하는 서비스다.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갤러리에 설치될 ‘기억의 벽’ 이미지
기억의 벽엔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고 마이블록을 공용기기로 터치하면 그 사람의 편지와 사진, 동영상 등 인생이야기를 볼 수 있다. 스웬측은 마이블록 제작과 기억의벽 공간 점유까지 총 비용을 200만원으로 책정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하이패밀리는 잠실에서 차로 40분 거리로 울창한 자연 속에 위치하면서도 서울 접근성이 높다. 송길원 하이패밀리 대표는 “작은 묘 하나 없이 이야기를 남기고 간 모세가 평생 피라미드를 지은 파라오보다 큰 유산을 남겼다”면서 “누구나 생전에 이야기를 남기고 허례허식 없이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는 추모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웬은 현재 서울과 경기, 충청, 영남권 교회와 대학을 중심으로 혈액기반 추모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전범주 스웬 대표는 “가족끼리 마이블록을 만들어 가정에서 보관하겠다는 수요도 꽤 있다”며 “새로운 장례방식에 대한 니즈가 다양한 만큼 공동체 추모를 위한 공용공간도 전국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웬의 혈액 봉안 스마트 추모 오브제 ‘마이블록’. 스마트폰을 대거나 QR코드를 인식하면 고인의 디지털 페이지로 연결된다. [스웬]
한편 스웬의 얼라이브 서비스는 오는 28~29일 이틀 동안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매경 시니어페스타’에서 자세한 설명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오전 9시30분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스웬은 행사장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3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혈액봉안 서비스 이용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8~29일 이틀 동안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매경 시니어페스타’
AI 요약
경기도 양평에서 본인의 피와 이야기를 남겨 기억할 수 있는 신개념 혈액봉안 추모 서비스 ‘얼라이브’가 첫 선을 보인다. 이 서비스는 생전에 사용자가 자신의 혈액을 반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인생 이야기를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여 공용공간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한다. 스웬은 서울과 지방의 교회 및 대학과 협력하여 혈액기반 추모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28~2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매경 시니어페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