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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면 사라” 국토 1차관 발언에…민주당 “진심으로 죄송”

헤드라인 2025-10-22 05:28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더불어민주당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집값이 떨어지면 사면 된다'는 발언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해당 발언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진심으로 사죄하며, 고위 공직자는 국민 신뢰와 직결된 발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공격에 자제를 요구하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시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집값이 떨어지면 사면 된다’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식으로 사과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회 국토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공직자, 특히 국토부 차관 같은 고위공직자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여당은 더욱 겸허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을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 [연합뉴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최고위원의 발언이 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정책 기조가 흔들리고 본질이 아닌 것을 갖고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언행 등에 대해서는 각별히 자제를 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도 그런 부분을 다시 지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9일 부동산 관련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비판에 대해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가격이 최소한 그대로 있거나 낮아지고 내 소득이 쌓이면 그때 가서 사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