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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무형유산학회 추계 학술대회 ‘한국 무형유산으로서의 서당문화’ 주제로 서당 세션 열리다

헤드라인 2025-10-22 04:40 매일경제 원문 보기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이사장 박성기)는 지난 10월 18일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에서 개최된 2025 무형유산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한국 무형유산으로서의 서당문화’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열었다. 이번 특별 세션은 서당의 지속가능한 전승과 현대적 활용을 모색하고자 총 3개 주제(▲서당의 정체성과 현대적 효용 ▲서당의 지속가능한 전승 방안 ▲전통 시기 서당의 다양한 모습과 근현대기 서당의 변모)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에서 이경주 경상국립대학교 문화융복합학과 교수는 고구려 경당 이후 한국 교육의 뿌리라 일컬어지는 서당의 보편적, 윤리적, 교육적, 문화적 정체성을 정리하고 현대사회에서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는 서당의 현대적 효용 가치를 평하였다. 두 번째 주제에서 이정훈 전북대학교 이야기연구소 교수는 한국구비문학대계와 설화집에서 발견되는 서당 관련 작품들이 가지는 이야기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논하고 사라져 가고 있는 서당을 기록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마지막 서당세대를 기억하기’ 명목의 조사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전경목 명예교수는 조선 후기 서당의 신분적 포용성과 교육의 실용성 가치는 고문서를 통해 문헌적으로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서당의 정체성에 대한 범위를 확장하고 오늘날 교육의 역사적 방향을 모색하는데 기여해야 함을 피력하였다. 이 밖에도 한재훈 성공회대 대우교수, 임덕수 한국전통문화대 객원교수, 박대길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무형유산으로서 서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논하고 한문교육과 인성 예절 문화의 전승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방향성 등을 토론하였다. 한재우 사무총장(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1700년 이상을 이어온 우리의 서당문화가 한국을 넘어 인류의 무형유산으로 인정받아 한국인의 정신적 문화적 근간으로서 서당의 인문학적 가치가 전승되고 확산하여 재창조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