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자카드, 수익성 한계로 유지 어려워져
고연회비 프리미엄 카드로 수익 다변화 모색
카드결제
무료나 저연회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던 ‘혜자 카드’들이 잇따라 단종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종된 카드만 400종(신용 324종·체크 76종)에 달한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MG+S 하나카드’는 출시 3개월 만에 신규 발급이 중단된다. 연회비 1만7000원에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50% 할인, 네이버페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지만, 수익성 한계로 유지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처럼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10만~200만원대의 고연회비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며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성카드 ‘라움 오’, 신한카드 ‘더 프리미어 골프 에디션’, KB국민카드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현대카드 ‘더 블랙’, 우리카드 ‘더 체어스’ 등이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 ‘더 베스트 엑스오(The Best-XO)’를 출시했다. 백화점 교환권과 호텔 외식권 등 기존 혜택에 더해 ‘마이신한포인트’ 20만점 적립 옵션을 추가했다. 연회비는 30만원대다.
하나카드는 ‘제이드(JADE)’ 시리즈를 연이어 확대하며, 최고 100만원의 연회비 상품을 운영 중이다.
롯데카드는 ‘롯데멤버스 카드 프리미엄’을 통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7%를 한도 없이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카드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Accor)와 손잡고 ‘올(ALL) 우리카드 인피니트’(연회비 50만원)와 ‘올 우리카드 프리미엄’(15만원)을 내놓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과거 수수료가 높았던 시기에 나온 카드들이 적자로 돌아서 단종되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상품 서비스를 구성할 때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프리미엄급 카드들이 출시되는 경향이 있고, 이와 함께 낮은 연회비의 범용 상품도 함께 발급하고 있어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I 요약
무료나 저연회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혜자 카드'들이 잇따라 단종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단종된 카드만 400종에 달한다.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에 따라 10만~200만원대의 고연회비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며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신한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등 여러 카드사가 각각 프리미엄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프리미엄급 서비스와 함께 낮은 연회비의 범용 상품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