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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하락에 반등하던 비트코인...트럼프 변덕에 다시 하락 [매일코인]

헤드라인 2025-10-22 03:57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금값 급락에 따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급락하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트럼프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830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달 들어 4.24% 하락하는 등 지난 10년간 최악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챗GPT 금값이 급락하면서 반등하던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급락했다. 트럼프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0월들어 4% 가량 급락하면서 지난 10년간 최악의 10월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전 11시 43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23% 하락한 10만83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금값이 급락하면서 11만4000달러선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회의적인 시각을 담은 발언을 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나는 2주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고 우리는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초 비트코인은 금이 급락하면서 반대로 급등했다. 22일 트래이딩뷰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21일 오전 11시 기준 온스당 4140.0달러로 전장 대비 5.03%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10만8000달러대에서 11만3500달러로 4.67% 가량 반등했다. 금값이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온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게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이어지면서 금값이 하락했다. 9월 중순부터 10월초까지 동조화 흐름을 보이던 금과 비트코인이 다시 엇갈린 흐름을 가져가는게 특이점이다. 금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가져갔지만, 9월 중순 이후 세계 주요국이 확장 재정 정책을 펴면서 ‘돈풀기’에 나선 데다 화폐 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에브리씽 랠리’ 현상이 나타나며 금과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달들어 4.24% 하락중이다. 이대로 반등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기록하고 있는 성적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최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