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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 6조 자산가...주변엔 ‘장남’만 있었다

헤드라인 2025-10-22 01:33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지난해 12월 스페인 억만장자 이삭 안딕의 사망 사건이 10개월 만에 살인 가능성이 제기되며 재조사에 들어갔다. 유일한 목격자인 아들 조나단 안딕이 잠재적 용의자로 전환된 이유는 그의 진술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안딕 가족은 조나단의 무죄를 확신하며, 관계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패인 패션브랜드 ‘망고’ 창업자 지난해 12월 아들과 등산 중 사망 구조 신고한 장남 진술 일관성 부족 경찰, 잠재적 용의자 전환해 재수자 이삭 안딕 망고 창업자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스페인 억만장자인 이삭 안딕(71) 망고 창업자의 절벽 추락 사망 사건이 10개월 만에 중대 국면을 맞았다. 스페인 사법 당국이 단순 사고사로 종결됐던 이 사건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재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유일한 목격자인 그의 아들 조나단 안딕(44)이 잠재적 용의자로 전환됐다. 로이터통신과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에 따르면 카탈루냐 현지 경찰은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나 살인으로 볼 만한 일련의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지난달 조나단의 법적 신분을 ‘증인’에서 ‘잠재적 용의자’로 변경했다. 이삭 안딕은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에서 아들과 등산 중 100m 계곡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조나단이 구조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이 10개월 만에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이유는 조나단의 진술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9월부터 공식 수사를 시작했으며, 특히 조나단이 주장한 차량 주차 위치가 실제 발견된 장소와 다른 점을 파악했다. 또한, 숨진 안딕 창업자의 파트너가 “부자 관계가 나빴다”고 진술한 부분도 수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결정적 증거 확보를 위해 조나단의 휴대전화를 수색 중이다. 사법 당국 대변인은 “사건이 사법 조사 중”이라며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안딕 유족 측은 조나단의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그래왔듯 관계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조나단 안딕의 무죄가 입증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삭 안딕은 ‘자라(ZARA)’의 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에 버금가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패션 사업가다. 1984년 첫 망고 매장을 개점한 이래 브랜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