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사태 이후 투자방안 논의
24일엔 만찬...협력구상 나설듯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23~24일 잇따라 회동하며 현지 투자 방안을 협의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3일 오후 켐프 주지사와 만나 조지아주 엘러벨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직원 구금 사태 이후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24일에는 만찬 회동에 나서며 현지 투자·고용 계획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지난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300명이 넘는 한국인을 체포·구금했다가 8일만에 석방했다. 이번 사태로 국내에선 현대차의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거세졌다. 미 정부의 기습 단속에 핵심 인력들이 작업에 나서지 못하며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은 완공이 2~3개월 지연될 전망이다.
정 회장과 켐프 주지사는 구금 사태 이후 투자, 고용 계획을 유지하면서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의 독주에 조지아주는 난감한 상황이다.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가 추진하는 조지아주 역대 최대 개발 프로젝트를 자기 최대 업적으로 여기고 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조지아와 앨라배마 등 현지 공장에 260억 달러(37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27억달러는 조지아주 엘라벨 공장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엘라벨에 1100만㎡ 규모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가졌다. 2031년까지 엘라벨 공장에서 엘라벨 인구보다 많은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AI 요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과 24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회동하여 최근 발생한 배터리 합작공장 직원 구금 사태 이후의 투자 방안을 논의한다. 구금 사건은 현대차의 미국 내 사업 확장 중단 요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은 완공이 2~3개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260억 달러를 투자하고, 엘라벨 공장에서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