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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움직임에...LG화학 장초반 12% 급등

헤드라인 2025-10-22 01:1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해외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이 LG화학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기업 경영 전문성을 갖춘 독립이사 선임, 주가 연동 경영진 보상체계 도입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제안했으며, LG화학은 10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업황 부진에 따라 사업 매각 및 지분 처분을 통한 재무 개선에 나선 상태다.

10대 주주 팰리서캐피탈 경영진 성과보상 등 제시 해외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출신이 설립한 팰리서캐피탈이 LG화학에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하면서 LG화학 주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LG화학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2.14% 오른 3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가 움직임을 개시하면서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팰리서캐피탈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LG화학 주식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인 순자산가치(NAV) 대비 74% 할인된 주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69조원(483억달러) 규모의 가치 격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업 경영 전문성을 갖춘 독립이사 선임을 통한 이사회 개편 ▲주가와 연동된 경영진 보상체계 도입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 ▲장기적인 주가 저평가 관리 프로그램 시행 등을 제안했다. 팰리서캐피탈은 올 들어 LG화학 지분을 1%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10대 주주에 올랐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보조금 폐지에 따른 전기차 수요 전망치 하향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데다 주력 석유화학 및 전지소재부문 불황이 지속된 영향이다. 이에 LG화학은 사업 매각 및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 개선에 나섰다. 이달 초 LG화학은 오는 30일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46%를 처분하고 약 2조원의 현금을 수령하는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LG화학은 수처리솔루션, 에스테틱 사업 매각을 통해 총 1.6조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