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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시간대 자살예방 상담전화 걸어도 10통 중 4통만 응답”

헤드라인 2025-10-22 00:4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올해 상반기 자살예방 상담전화의 응답률이 49.0%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과 밤 시간대의 응답률은 더욱 저조해 36.2%와 41.5%에 그쳤으며, 아침 시간대는 78.0%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담전화 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충분한 인력과 예산 확보를 통해 자살 예방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담인력·예산 충분히 확보해야” 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살예방 상담전화 캠페인. [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 올해 상반기 자살예방 상담전화 응답률이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자살예방 상담전화 응답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응답률은 49.0%에 그쳤다. 자살 위기 등을 겪고 있던 사람이 상담을 위해 전화를 걸어도 절반 가까이만 통화에 성공한 것이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응답률은 2023년 55.7%, 2024년 56.7%에서 올해 상반기 뚝 떨어졌다. 24시간 운영되는 전화지만, 저녁과 밤 시간대엔 응답률이 40% 안팎으로 더 떨어졌다. 상반기 기준 19~22시 응답률은 36.2%, 23~2시 응답률은 41.5%에 그쳤다. 아침 시간대인 7~10시 응답률이 78.0%로 가장 높았고, 11~14시가 60.8%로 그다음이었다. 높은 자살률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응답률이 반복적으로 지적되자, 지난달 정부는 상담전화 2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남 의원은 “상담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촘촘한 자살예방 대책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