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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기소 3차 공판…‘정치 브로커’ 명태균과 첫 대면

헤드라인 2025-10-22 00:27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및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세 번째 공판이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며,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여사는 주가 조작과 2억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8천만 원 상당의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김 여사 측은 공천 개입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명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희-명태균 증인으로 첫 만남 여론조사 제공 대가 공천 약속 혐의 김건희 씨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통일교 금품수수·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세 번째 공판이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와 법정에서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김 여사 사건의 속행 공판을 이날 진행한다. 재판부는 명씨와 함께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상 대표 김태열 씨 등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명씨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지난달 첫 공판에서 “명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몇 차례 전달했을 뿐”이라며 공천 개입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하고 8억1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씨로부터 2억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8천만 원 상당의 고가 목걸이 등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