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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의장 무죄 투자심리 저점 통과”…남은 숙제는 업데이트 성과[오늘 나온 보고서]

헤드라인 2025-10-22 00:0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투자심리가 바닥을 지나쳤으나, 서비스 업데이트 성과가 주가 상승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조9793억원으로 추정되지만, 광고 매출의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챗GPT 도입이 광고 효과 기대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사용자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카카오에 대해 “김범수 의장의 1심 무죄 선고로 투자심리의 바닥은 통과했다”면서도 “8월까지 보여준 강한 주가 흐름이 발현되기 위해선 서비스 업데이트 성과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연결 매출이 1조9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08억원으로 23.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2분기와 유사하나, 하반기 마케팅비 확대 영향으로 비용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광고 매출의 핵심이었던 숏폼 콘텐츠가 3탭에 배치되며 낮은 이용도를 보여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비즈보드 일매출 전망을 13.8억원에서 12.2억원으로, 2027년 목표치도 20억원에서 17.6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챗GPT 도입에 따른 광고 지면 확장과 트래픽 증가 기대는 여전하다”며 “온디바이스 AI와 에이전트 서비스의 수익화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에 오래 머물러야 가능한 만큼, 챗GPT 도입이 향방을 경정지을 마지막 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광고 부문의 성과 부진과 숏폼 콘텐츠 이용률 저조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