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가 지난 2020년 인도한 피더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대신증권은 22일 HD현대미포에 대해 HD현대중공업과 합병으로 방산 사업의 시너지가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HD현대미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4.5% 상승한 1285억원으로 봤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액은 8.5% 상승한 1조1693억원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HD현대미포는 합병을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32조원 청사진 중 방위사업 목표치를 7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봤다. 4개 도크 중 2개를 특수선 및 방산 도크로 활용하면 추가로 특수목적선을 건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생산능력(캐파)당 매출 증가와 설비 가동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는 특수목적선으로는 극지방 쇄빙선, 연안 경비함(OPV), 군수지원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방산의 캐파확장은 상선 부문의 캐파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봤다. HD현대미포의 현재 건조량은 연간 45척이지만 실제 건조캐파는 역 70척이라 확장의 여지는 충분해서다.
또 대신증권은 HD현대미포가 국내 최초 옥외작업인 외업공정에 자동용접 시스템 도입에 성공했다고 봤다. 시스템 도입으로 PC선에 들어가는 데크 용접 자동화율이 기존 58.6%에서 80%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선박 건조현장에는 산업용 로봇 14대, 협동로봇 23대를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중이라고 봤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방산 사업 수주의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로봇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국내 조선업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