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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일가서 발견된 ‘경찰 인사 문건’…경기북부경찰청 “자체 조사 벌이겠다”

헤드라인 2025-10-21 13:3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경찰은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요양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경찰 인사 관련 문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는 경찰 고위직의 이력과 그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해당 문서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증거 인멸을 의심하며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모친 최은순씨 요양원 금고에서 발견 답변하는 김동권 경기북부청장. 연합뉴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가 운영 중인 경기 남양주 소재 요양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경찰 인사 관련 문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최은순씨의 요양원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경찰 인사 관련 문건을 발견했다. 해당 문건에는 총경 2명과 경정 2명의 이력, 그리고 이들이 경기북부경찰청의 요직을 맡으면 “남양주 의원들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 “찐 보수의 발령으로 좌파의 활약을 막을 것”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최근 특검팀이 김건희씨 모친 최은순씨의 금고에서 경찰 4명의 이력 등이 담긴 문건을 발견했다”며 “이 4명은 권력에 줄을 대 자신의 입신양명을 도모한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0번 양보하더라도 최은순씨가 어떻게 경찰 프로필을 가지고 있겠느냐”며 “자기들이 제출하지 않았다면 경찰에서 준 것이느냐. 신속한 조치와 함께 향후 계획을 보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이 문건에 대해 아직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김건희씨 일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의 요양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인사를 청탁하며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금거북이’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축하 편지, 현직 경찰 간부들의 이력이 적힌 ‘인사 관련 문건’을 발견했다. 당시 특검팀은 압수 영장에 나온 금거북이만 우선 압수하고 나머지 물품들은 사진으로 남겨 뒀고, 지난달 초 특검팀은 영장을 새로 발부받아 현장을 찾았지만, 편지와 문건은 사라진 상태였다. 특검팀은 김씨 일가 관계자들이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