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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도 못 피했다…트럼프 관세 폭탄에 스위스 대미 수출 ‘반토막’

헤드라인 2025-10-21 11:10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로 스위스산 시계의 미국 수출이 지난해 대비 55.6% 급감했다. 반면 영국, 홍콩, 중국 등 다른 국가의 시계 수출은 증가해 전체 시계 수출액은 3.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스위스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켈러주터 대통령은 외교적 실패로 비난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영향으로 스위스산 시계의 미국 수출 규모가 급감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시계산업협회는 지난달 스위스 시계의 미국 수출액이 1억5770만 스위스프랑(약 28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5.6% 급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15.2%), 홍콩(20.6%), 중국(17.8%) 등 다른 국가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덕분에 지난달 전체 시계 수출액은 3.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스위스는 롤렉스, 오메가, 위블로 등 명품시계 브랜드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스위스를 상대로 39%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책정하면서 대미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스위스는 미국과 지속적으로 관세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관세율 확정 통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지만 합의에 실패해 최악의 외교 참사를 냈다는 비난을 받았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이후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에게 관세협상 업무를 일임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