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최종 선출
한일, 나란히 확장재정으로
일본 역사상 최초로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21일 일본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은 각각 임시회를 열고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64·사진)를 일본의 104대 총리로 선출했다. 세습 정치인이 아닌 다카이치 총리가 1885년 일본에서 내각제도가 시작된 이후 140년간 공고했던 '유리천장'을 깬 것이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에 오른 다카이치 총리는 26년간 자민당과 협력 관계를 유지한 공명당이 연립정권에서 이탈하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념 성향이 비슷한 일본유신회와 새롭게 연정을 구성하며 이날 총리 지명선거를 무난히 통과했다. '아베노믹스'를 신봉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을 확대하고 완화적인 금융 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역시 재정 투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이 나란히 확장 재정 정책에 뛰어드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첫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AI 요약
일본은 역사상 최초로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선정하며 '유리천장'을 깨뜨렸다. 총리는 일본유신회와의 연정을 통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며, '아베노믹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