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치 의향서 수천건 사라져
지난달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일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직전인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작성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사라졌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직전 6개월인 2025년 2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4만7877건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작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6일 치를 단순 계산하면 약 7980건이 소실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본인의 임종에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에 대한 의향을 미리 작성해두는 문서다.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으면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담는다.
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보건소, 복지센터 등 지정된 등록기관에 개인이 방문해 의향서를 작성한다. 이후 연명의료 정보처리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해야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다.
소실된 의향서는 개별 등록기관들에서 재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기록 자체가 남아 있지 않아 작성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개별 안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AI 요약
지난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약 7980건의 의향서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소실된 의향서는 개별 등록기관에서 재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작성자 확인이 어려워 개별 안내가 복잡한 상황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