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웃돈 주고 샀는데 논란만 세 번째”…불량 이슈 잇따르는 아이폰17

끊이지 않는 아이폰17 ‘잡음’ 통화불량∙흠집 이어 변색까지 알루미늄 합금 산화 반응에 색상 변화의 주된 원인일듯 애플 공식입장 아직도 없어 아이폰17 프로맥스 코스믹오렌지 색상 정상 모델(왼쪽)과 변색된 모델. [사진출처=페이스북]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이 출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통화 불량, 스크래치 문제에 이어 이번엔 ‘변색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아이폰17 프로 맥스 코스믹 오렌지 모델이 로즈골드 색상처럼 바뀌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이용자는 “투명 케이스를 끼우고 다녔는데 케이스에서 뚫린 부분만 변색했다“며 ”열이나 습기에 노출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상단 테두리 부분이 오렌지빛을 잃고 금빛이 섞인 핑크톤으로 변색된 모습이 담겼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코스믹 오렌지 모델 색상이 바랬다”는 글이 확산되며 애플코리아 고객센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폰17 시리즈는 출시 초반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첫 논란은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통화 음질 저하였다. 아이폰17 프로 스크래치. [사진출처=엑스] 이후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한다는 지적까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기기 맞나”는 불만이 나왔다. 여기에 변색 논란까지 겹치며 ‘완성도’ 논쟁이 재점화된 상태다. 변색 문제는 코스믹 오렌지뿐 아니라 딥 블루 모델 사용자 사이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색 현상이 아이폰17에 새로 적용된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의 산화 또는 보호 코팅 불량에 따른 자연스러운 화학 반응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애플이 기존 티타늄 대신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며 공정 안정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지적이다. 알루미늄이 공기와 접촉해 산화층이 형성되면서 색상이 변하는 산화 현상이 변색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 변색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7의 연이은 품질 이슈가 소비자 불신을 키워 단기적으로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출시 초기부터 통화 불량 이슈에 이은 스크래치 문제에 더해 최근 변색 문제까지 겹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가격에 걸맞지 않은 품질 문제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아이폰16 프로 사용자 A씨는 “대표 색상인 코스믹 오렌지를 사려고 최저가를 비교 중이었는데 변색 논란이 터졌다”며 “고가 제품에서 이런 문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9월 아이폰17 시리즈를 출시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판매 개시 후 10일간 아이폰16보다 14%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