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건수 16개월째 증가세
3분기 백화점 명품매출 증가
롯데 35%·현대 38% 달해
업계 상품군 확대 본격 나서
지난 3분기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명품 시계·주얼리 매출이 30%대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결혼 건수가 늘면서 예물 수요가 늘어난 것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금값이 올라서 주얼리 가격이 상승한 것도 매출 증가세의 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7~9월 국내 주요 백화점의 주얼리·시계 등 명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시계·주얼리 매출이 전년 대비 35% 신장했고, 신세계백화점은 36%, 현대백화점은 38.4% 증가했다. 10~11월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예물 수요가 몰리면서 명품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1년4개월 연속 증가세다.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예식장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대신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가격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명품 예물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백화점 명품 매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화점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워치·주얼리 카테고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등 거점 점포에 이탈리아·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였으며, 오는 12월 판교점에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를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3월 본점에 '반 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그라프(Graff)'를 동시에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제이콥앤코(Jacob & Co.)'를 유치했다.
AI 요약
지난 3분기 국내 백화점의 명품 시계·주얼리 매출이 결혼 증가와 금값 상승 덕분에 30%대의 성장을 기록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각각 35%, 36%, 38.4% 증가하며 명품 예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백화점들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