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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주택 이찬진 "집 팔겠다"

헤드라인 2025-10-21 08:3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강남아파트 두 채 보유' 논란에 대해 한두 달 내에 다주택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 다주택자의 고위공직자 임용 제한 주장을 했던 만큼 이번 발언이 특별한 주목을 받았고, 야당 의원들은 그의 재산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압박했다. 이 원장이 다주택 처분을 약속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다른 고위공직자들도 정치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서 다주택 지적 나오자 한두달 이내 매각의사 밝혀 고위관료 주택매각 잇따를듯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처음 출석한 자리에서 '강남아파트 두 채 보유' 논란에 대해 "한두 달 내 (다주택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국회 정무위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번 국감이 금감원장으로서 처음 국회 정무위에 출석한 것이다. 현행 제도상 금감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명 과정에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47평형)를 두 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원장이 과거 참여연대 소속 시절 다주택자의 고위공직자 임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만큼 더 주목을 받았다. 이날 이 원장의 다주택 처분 발언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이 원장의 재산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그를 강하게 압박했다. 야당의 재산 내역 요청에 대해 이 원장은 "재산과 관련된 것은 여러 가지 민감한 부분이 있다"며 제출을 사실상 거부해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이 원장이 다주택을 처분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주택을 보유한 이재명 정부 여타 고위공직자도 정치권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추진하면서 정책 당국자의 다주택 여부가 국민 눈높이의 검증 대상으로 재차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