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진백림. 사진| 스타투데이 DB
대만 톱스타 진백림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 4명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됐다.
21일 대만 자유시보는 “대만 신베이시 경찰 21일 오전 배우 진백림(42)과 수걸해(42)그룹 ‘에너지’ 멤버 슈웨이, 롤리팝 멤버 샤오지에 등 연예인 4명을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배우 쿤다도 병역 기피 명단에 포함됐으나, 현재 스케줄 소화를 위해 캐나다로 출국해 프로그램 촬영에 임하고 있어 아직 체포되지는 않은 상태다
앞서 수사당국은 지난 2월 배우 왕대륙(34)의 병역 기피 혐의를 포착하고 그와 함께 병역 기피를 도운 브로커 천모 씨를 체포했다. 이후 지난 5월 또 한 차례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펼쳤고, 연예인 9명과 브로커 등 공범들을 추가 적발해 총 28명을 재판에 넘겼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왕대륙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보고 있다. 이날 체포된 연예인들도 브로커 천씨에게 돈을 건네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는다. 천씨 일당은 적게는 10만 대만달러(약 465만원)에서 많게는 30만 대만달러(약 1390만원)까지 받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병역 기피를 위해 허위 진단서를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또 “왕대륙 사건 발생 당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서 위조, 병역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대만에서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병역 불공정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7월 대만 국회에서는 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개정안은 병역 기피 행위가 있을 경우 6개월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편, 진백림은 2002년 개봉한 영화 ‘남색대문’을 통해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계륜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풋풋한 청춘을 그려낸 이 작품은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한중 합작 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2016)를 통해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고, ‘목숨 건 연애’(2016)에서 하지원, 천정명과 주연을 맡은 바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