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듣기평가땐 비행기 이착륙도 제한”…수능 당일 오전 10시 출근, 지하철 증편 운행

헤드라인 2025-10-21 07:4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정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교통 혼잡과 소음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주변에서 차량 통제와 항공기 이착륙 제한 등이 시행되며, 수험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하철 운행 횟수가 증가하고, 행정기관 비상 수송 차량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시험 준비와 관련된 다양한 안전 점검과 경비 체계를 구축하고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시험 당일 교통 혼잡과 소음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21일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 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정부는 수험생의 시험장 도착 지연을 막기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수도권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 차량을 배치해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앞에서 하차해야 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오후 1시 10분~1시 35분) 시간에는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이 제한되고, 군부대의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일시 중단된다. 버스·열차는 시험장 인근에서 서행하고, 경적 사용과 각종 행사·공사장 소음도 최대한 자제된다. 수능 당일 날씨 정보는 다음 달 7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www.weath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시·도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및 제설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이달 31일까지 모든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지진 발생 시를 대비해 시험장별 상황 점검과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경찰청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보안 강화를 위한 경비 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시험 운영을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험생 여러분은 건강에 유의하며 마음 편히 시험 준비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