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명, 사인은 모두 심장마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범죄 연관 시신 없는 것으로 파악”
지난 19일 턱틀라 사원 안치실의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시신을 최근 화장한 현지 불교 사원에 한국인 시신 3구가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프놈펜 턱틀라 불교 사원 내 시신 안치실에는 한국인 시신 3구가 보관돼 있다. 이날 한국 외교부가 시아누크빌에 있는 호텔 객실에서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힌 50대 한국인 남성은 제외한 수치다.
턱틀라 사원에서 화장 업무를 하는 현지인 직원 A씨는 연합뉴스에 “(어제) 화장한 한국인 대학생을 빼고도 한국인 시신 3구가 현재 냉동 안치실에 보관돼 있다”며 “내부 보고서에도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냉동 안치실에는 시신 100구를 층층이 보관할 수 있다”며 “현재 100구가 거의 꽉 찬 상태”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에는 한국인 시신 3구의 성별은 남성, 사인은 모두 ‘심장마비’로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캄보디아에선 의사에게 돈을 주고 사인을 ‘심장마비’로 바꾸는 경우가 흔하다는 게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다만 현재 턱틀라 사원에 보관된 한국인 시신 3구가 범죄와 연관된 정황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해당 사원에 한국인 시신이 총 몇구가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범죄와 연관된 시신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은 이 사원 안치실에 2개월 넘게 보관돼 있다가 전날 화장됐다.
그는 지난 7월 17일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현지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고, 한 달도 안 돼 숨진 채 발견됐다.
AI 요약
캄보디아 턱틀라 불교 사원 내 시신 안치실에 한국인 시신 3구가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모두 사인이 '심장마비'로 기록되어 있지만, 현지 교민들은 사인 변경이 흔하다고 전하고 있으며 범죄와의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화장된 지 하루 전 발생한 일로, 해당 대학생은 범죄 단지에 감금되어 고문당하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