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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제 사기행각, 심각성 드러나…대책 강력하게 시행해야”

헤드라인 2025-10-21 07:2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국제 사기 행각에 더 강력하고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부, 경찰, 검찰 등 모두가 근본적으로 접근 방식을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가정보원에도 별도의 지시를 내려 국제 범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국무회의서 “국정원에 별도지시해” “인력 확보 지원…새로운 접근”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국제 사기 행각에 대한 대책을 지금보다는 좀 더 강경하고 강력하게 만들어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통상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비상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보이스피싱이라는 게 아주 오래된 문제이고, 국제범죄 문제란 것도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얘기”라면서도 “대규모로 조직화해서 몇몇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내국인을 납치하거나 유인해서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그 심각성이 이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그러면서 “한국 사람을 잡아다가, 아니면 유인해서 돈 주며 통신 사기를 하게 만들고 거기서 이익을 보고, 수십만명이 한 나라의 일부를 점거한 채 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보이스피싱 대책기구를 관할하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향해 “좀 더 새롭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며 “외교부든 경찰이든 검찰이든, 근본적으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 권력과도 관계있다는 설이 있을 정도인 만큼 쉽게 뿌리뽑히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인력이든 조직이든 필요하면 최대한 확보해드릴 테니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제 범죄여서 국가정보원 소관이라, 국정원에도 별도 지시를 해 놓긴 했다”고도 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