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고깃집에서 판매된 ‘비계 목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주도가 잇따르는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21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제주도 관광교류국 등을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의원(동홍동)은 최근 탐라문화제에서 불거진 ‘부실 김밥’ 논란을 언급하며 바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계 삼겹살 논란이 있었을 때 모든 식당이 그런 고기를 제공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듯 일부 업소의 일탈이 제주 전체 관광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가지요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 경제를 망치는 일”이라며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관광불편신고센터를 더욱 활성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22일 축제의 기본 질서를 지키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회의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강력한 제재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주 올레 시장에서 판매된 1만5000원어치 철판 오징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주도는 최근 ‘먹거리 바가지’ 논란으로 관광객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탐라문화제’에서는 4000원짜리 김밥이 밥만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로 ‘부실 김밥’ 논란이 일었다.
이어 20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 올레시장 철판오징어, 중자 1만5000원에 반만 담긴 양’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또다시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몸통은 다 어디 갔냐”, “1만5000원에 저 양이면 소짜는 오징어 머리만 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는 이 같은 논란이 지역 관광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I 요약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대진 의원은 최근 탐라문화제에서 불거진 ‘부실 김밥’과 불합리한 요금 문제를 지적하며 제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민관 합동회의를 통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같은 강력한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