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재정절감 효과도 분석
타미플루 약가 40% 떨어져
국내 의약품산업의 투자 대비 부가가치과 고용유발 효과가 반도체 등 타 산업에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5000억원을 투자하면 반도체 산업 대비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약 1.22배, 고용유발 효과는 약 2.6배 높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연구원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과 및 발전방향 연구’를 내놨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2020년과 2022년 산업연관표를 이용, 반도체·디스플레이·의약품 등 3개 국가첨단전략산업간의 연관관계를 수량적으로 분석했다.
각 산업별로 5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경우, 의약품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022년 한국은행 계수 기준 36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대비 약 1.22배 많은 부가가치다. 고용유발효과는 2055명이었다. 반도체 산업의 2.6배, 디스플레이 산업의 1.26배 높은 고용효과다.
“국민건강 증진·재정 절감효과
중장기적 관점서 투자 늘려야”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보고서는 제네릭의약품 출시 이후 의료재정 절감에 기여하는 효과도 따져봤다. 인플루엔자의 대표적 오리지널의약품인 타미플루 사례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제네릭 진입 이후 타미플루 약가를 40% 떨어뜨리는 동시에 제네릭 사용 확산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1283억원의 재정이 절감된 것으로 추계했다. 오리지널 단독 처방 대비 평균 재정절감 효과를 34.7%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정지은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공공 재정 절감에도 기여하는 가치가 큰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희귀난치병치료제·원료의약품 등 수익성은 낮지만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 기술 성과 확보와 공동 개발을 지원해 기업들의 혁신과 생산을 유인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체계나 우대제도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26일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산업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실태와 성과를 객관적·정량적으로 분석, 주요 의약품의 경제적·사회후생적 파급효과를 평가하고 미래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AI 요약
국내 의약품산업이 반도체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와 고용 유발 효과가 더 높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되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연구원이 의약품 산업이 5000억원 투자 시 36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 유발 효과가 2055명으로 반도체의 2.6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는 제약바이오산업이 공공재정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해당 산업의 중장기적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