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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충무로가 ‘성웅 이순신’으로 들썩인다

헤드라인 2025-10-21 05:37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서울 중구가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2025 이순신 축제'를 오는 25일 중구 명보아트홀 인근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태어나고 성장한 지역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중구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2025 이순신 축제’ 28일 명보아트홀 일대에서 열려 새 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도 공개 중구 주민 30명 ‘1545 순신지기’ 축제 직접 지원·운영하며 의미더해 서울 충무로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의미로 지어진 도로명이다. 그런데 막상 이 일대에서 충무공 이순신이 태어나고, 첫 ‘직장 생활’을 했다는 점은 충무공의 업적만큼 잘 알려져있지 않았다. 서울 중구가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오는 25일 생가터 인근인 중구 명보아트홀 일대에서 ‘2025 이순신 축제’가 열린다. 중구가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축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구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축제는 주민들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 중구’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무공 이순신은 1545년 한성부 건천동(현 서울시 인현동) 일대에서 태어났다. 1576년 무과에 급제해 첫 관직생활을 한 훈련원이 지금의 국립중앙의료원 인근이다. 중구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충무공 이순신 축제가 충무공의 업적에 중심을 둔 축제라면 중구는 충무공 이순신이 태어나고 자라고 직장생활을 한 곳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순신 장군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중구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 디자인. 이날 축제에서는 중구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 선포식도 열린다. 중구는 “주민들과 지난 5월부터 머리를 맞대고 탄생시킨 브랜드”라며 “이순신1545 중구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과 충무공의 지혜와 용기, 불굴의 정신이 시작된 중구의 정체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축제 당일 명보사거리 메인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열린다. 해군홍보대 비보잉팀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특별무대와 태권도, 한국무용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제1대 철인이순신’도 선발한다. 단체·개인전으로 나눠 체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이순신 장군의 의지와 체력을 재현한다는 취지다. 이번 축제는 곳곳에 주민들 손길이 더해지면서 의미가 더욱 커졌다. 동별로 2명씩 선발된 30명 주민이 ‘1545 순신기지’로 축제에 참여한다. 이들은 축제 홍보부터 당일 축제 현장 운영·지원까지 맡는다. 또 주민 120여명이 참여해 각자가 색칠한 캔버스 조각을 이어 만든 대형 미술 그림 프로젝트인 ‘드로잉 이순신·드리밍 이순신’도 공개된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금돼지식당, 태극당, 은주정, 마복림떡볶이 등 중구 일대 유명 맛집이 이번 축제에서 부스를 열고 시민들을 반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주민들과 함께 오늘의 중구 속에 되살리는 축제”라며 “주민들과 함께 중구에 사는 자긍심을 되새기고,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미래로 나아가는 ‘이순신 탄생지,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