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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CES’ KES 2025 개막…삼성·LG, 미래 가전·AI 기술 격돌

헤드라인 2025-10-21 02:32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한국전자전(KES 2025)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다양한 생활공간 체험존을 마련하고, LG전자는 '공감지능'을 주제로 한 AI 갤러리를 통해 새로운 집안의 자동화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최신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사진은 KES 2025 삼성전자관에서 ‘무빙스타일’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출처=삼성전자] ‘한국판 CES’로 불리는 한국전자전(KES 2025)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거·교육·비즈니스·모빌리티까지 생활 전반을 혁신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며 치열한 기술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가 이끄는 일상의 혁신’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입구에는 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그 안쪽에는 집·학교·매장 등 실제 생활공간을 테마로 꾸민 체험존을 마련했다. ‘마이크로 RGB TV’와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이 핵심 전시품이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TV 속 AI 비서로 사용자의 질문에 콘텐츠 정보를 안내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퍼플렉시티를 통해 음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은 이를 통해 “TV가 AI 플랫폼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콘셉트를 강조했다. ‘AI 홈’ 존에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통합 가전 생태계가 구현됐다. 에어컨과 로봇청소기가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자동 작동하는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 냉장고 속 식재료를 인식해 요리법을 추천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 등이 시연됐다.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AI 절약모드’도 함께 선보였다. ‘갤럭시 AI 클래스’에서는 Z 플립7, Z 폴드7을 통해 생성형 편집, 제미나이 라이브 등의 기능이 실시간으로 체험 가능하도록 했다. 상업공간으로 꾸며진 존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 ‘삼성 VXT’, 초저전력 ‘컬러 이페이퍼’,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 등이 전시됐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일상에 밀접한 공간 속 AI혁신을 더욱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AI와 함께 하는 더욱 쉽고 자유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활용해 일상적인 표현으로 AI 가전을 제어하며 한층 편리해진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출처=LG전자] LG전자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한 900㎡ 규모의 ‘LG AI 갤러리’를 꾸렸다. 입구의 ‘키네틱(Kinetic) LED’ 전시는 88개의 정육면체 모듈이 회전하며 관람객의 셀피를 생성형 AI로 팝아트로 변환, 전시 화면에 띄워 재미를 더했다. LG의 핵심 전시는 통합 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이다. 관람객이 “하이 엘지, 외출 모드 실행해 줘”라고 말하면 조명과 전원을 차례로 끄고 반려견 맞춤 온·습도를 설정해 일상 루틴을 자동 실행한다. AI DD 모터를 탑재한 세탁·건조 시스템, 실내 온도와 이용자 위치를 인식해 바람 방향을 조절하는 ‘LG 휘센’의 스마트 AI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또 빌트인형 청소로봇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모빌리티 전시공간 ‘슈필라움(Spielraum)’에서는 음성으로 일정·조명·위치를 제어하는 기능이 시연된다. 욕실 공기순환 솔루션 ‘LG 바스 에어시스템’, 3-in-1 스마트 프로젝터 ‘LG 무드메이트’ 등 신개념 가전 제품들도 공개됐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Radio Optimism(미소를 전하는 음악 스테이션)’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낙관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자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철학을 음악으로 전하는 이 캠페인은 글로벌 고객들의 3000만건 이상의 참여를 이끌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KES 2025는 이날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1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