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주 보다 '진입장벽' 낮아
칵테일 즐기는 美·日등서 인기
수출 비중서 일반 소주 넘어서
신제품 개발·공장 신설 이어져
하이트진로가 지난 6월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었던 '진로 디스커버리 바'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품목은 과일소주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과일소주를 시음했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거의 팔리지 않는 과일소주가 수출액 1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시장 공략의 첨병이 되고 있다. 일반 소주보다 맛이 순하고 과일향이 나는 점 등이 '맛의 진입장벽'을 낮춰 칵테일 등 다양한 술을 즐기는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사랑 받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내수 부진과 회식 감소 등으로 국내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주류업체들은 과일소주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매일경제가 주류 2강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일소주 연간 수출액이 이미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 수출액은 2021년 600억원에서 작년 884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칠성도 2021년 157억원에 불과했던 과일소주 수출액이 지난해 252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3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재 수출하는 과일소주는 진로 자몽·청포도·자두·딸기 등 6종인데 추가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베트남 타이빈성 산업단지에 연간 500만상자를 생산할 수 있는 주류 공장을 짓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수출 라인업은 순하리 사과·애플망고·유자·복숭아·딸기·자두·요구르트 등 9종이다. 롯데칠성은 자회사 필리핀 펩시가 갖고 있는 10여 개 해외 공장들을 주류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요약
하이트진로가 지난 6월 런던에서 열린 '진로 디스커버리 바'에서 과일소주가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음한 결과를 보였다. 과일소주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술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올해 수출액이 1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각각 과일소주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 생산 공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