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내년부터 가동하는 ‘K-조선 얼라이언스’…자율운항 기술 주도권 확보 기대

헤드라인 2025-10-20 08:5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자율운항 기술 경쟁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K-조선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기술 협력, 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조선 패러다임을 선도할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및 인센티브를 검토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 성장전략TF∙경제관계장관회의 신뢰도 평가 검∙인증 기술 개발 등과 기술실증 위한 규제 샌드박스 추진도 업계 “기술격차 넓히는 계기 될 것” 여의도 HMM본사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가 친환경·자율운항 기술 경쟁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뭉친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K-조선 얼라이언스는 기술 협력과 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R&D)을 한 축으로 삼아 차세대 조선 패러다임을 이끌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릴레이 현장 간담회 결과 및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AI 선박 분야에서 정부는 내년부터 3대 조선사가 참여하는 ‘K-조선 테크 얼라이언스’를 가동할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과 무인 조선소 관련 AI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에 담긴 ‘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획에는 AI 로봇·자동차·선박·드론·팩토리 등 5대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투자·규제·실증 관련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관련 신뢰도 평가 검·인증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표준(MASS Code) 제정 동향, 자율운항 기술 수준, 업계 수요 등을 고려해 해운업계 인센티브 필요성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하천 등 내수면 선박 자율운항 기술 실증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합이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재도약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기술력만으로는 신환경·자율운항 시대의 복합 과제를 풀기 어렵다”며 “K-조선 얼라이언스가 유럽·일본 등과의 기술격차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기반으로 내년도 AI 관련 예산을 10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 올해 대비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산업은 제조·교통·해운·서비스 등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설계할 핵심 인프라”라며 “예산·세제·금융·규제 완화 등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조속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