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등 빅테크 발행 '우려'
통제가능한 CBDC 선호 때문
중국 대형 기술기업(빅테크)들이 홍콩에서 추진하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부문이 통제하는 화폐 부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지면서 규제 당국이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과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등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인민은행과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등 규제 당국이 사업을 진행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한 직후 내려진 결정이다. 이들 기업은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토큰화된 채권 등 가상자산 연계 금융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광범위한 채택이 통화정책 통제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앞서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 총재가 경고한 이후 중국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저우 전 총재는 한 비공개 금융 포럼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이들이 제기하는 잠재적 시스템 리스크에 대해 철저히 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비공개 포럼에서 다뤄졌지만 나중에 공개된 기고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자산 투기에 과도하게 사용될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스템을 재편할 것이라고 믿지만 현재 시스템, 특히 소매 결제에서 비용을 절감할 여지는 거의 없다"며 기술적 기반으로서 토큰화의 실제 수요에 대해 신중하게 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AI 요약
중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이 홍콩에서 추진하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의 민간 부문 화폐에 대한 우려와 규제 당국의 지침에 따른 결정이다. 중국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이 자산 투기와 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히 접근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