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 올라 3814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반도체·車·방산 동반강세
불장 기대 증권주 10%대↑
日·대만 증시도 사상 최고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20일 3800 고지를 사상 처음 돌파했다.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등 다수 업종이 골고루 상승했고, 특히 증시 활황 지속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증권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3814.69로 거래를 마쳤다. 1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합 157%에 달하는 대중국 관세에 대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유화적 발언을 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신용 리스크 감소 영향에 따른 아시아 주식 시장 반등세에 코스피가 편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2%)가 숨고르기를 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4.3% 급등했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4.5%)와 현대로템(4.71%)도 전일 대비 크게 올랐다. 현대차(2.06%)와 기아(2.14%)는 한미 관세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6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연일 주가 상승과 함께 증권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주들은 증시 활황이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대장주 미래에셋증권이 17.17% 급등했고 한국금융지주(14.02%), 키움증권(12.1%), 부국증권(11.11%), 신영증권(7.42%), NH투자증권(7.81%), 삼성증권(6.18%) 등도 올랐다. 주요 증권주들로 구성된 KRX 증권은 11.02%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595개, 떨어진 종목은 289개로 지난 17일(상승 종목 222개), 16일(492개)보다 많은 종목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이날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연기금 등이 64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86억원, 2484억원을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는 코스피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을 끌어올렸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3.37% 오른 4만9185.5로 마감하며 지난 9일 찍은 역대 최고 기록(4만8597)을 갈아치웠다. 일본 증시의 상승은 아베노믹스의 신봉자인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강해진 영향도 받았다. 대만 자취엔지수 역시 1.41% 오른 2만7688.63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요약
코스피가 20일 사상 처음으로 3800 고지를 돌파하며 3814.69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증권주가 크게 상승하며, 미래에셋증권은 17.17% 급등했다. 아시아 증시 전반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본 닛케이225는 3.37% 오른 4만9185.5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