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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집값따라 양극화 서울 가입 '뚝' 지방은 '쑥'

헤드라인 2025-10-20 08:48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최근 4년 동안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의 신규 가입 건수는 올해 3849건에서 3561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중도해지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지방에서는 집값 하락으로 인해 신규 가입이 늘어나 올해까지 3859건에 이르고 있다.

집값 상승한 서울·수도권 "나중에 파는 게 이득" 판단 지방은 "더 내리기전 가입"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최근 4년간 감소한 반면 지방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지방 집값은 하락세가 확연한 탓으로 풀이된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한국주택금융공사(HF)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만206건이었던 신규 가입 건수는 2023년 9850건, 2024년 9263건으로 줄었다. 올해 1~8월 신규 가입도 5461건으로 월평균 682건에 불과하다. 작년(월평균 772건)보다 줄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한 해도 신규 가입 건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의 신규 가입 건수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2023년 3849건, 2024년 3561건으로 줄었다. 올해 가입 건수는 1887건으로 또 한 차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주택연금 중도해지 건수도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중도해지 건수는 493건으로 재작년 한 해(449건) 수준을 넘어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연금의 인기가 이처럼 떨어지는 건 현재 집값 오름세가 확연해서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는 대신 매달 생활 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보통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줄어든다. 반면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지방에선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최근 4년 새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신규 가입 건수도 벌써 3859건으로 집계됐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