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단에 ‘지옥불’ 발언 인물
베선트 불만 표출 뒤 사실상 경질
한국서 트럼프·시진핑 회동 앞두고
미국과 갈등 최소화 입장으로 풀이
리청강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활약해온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이 해당 보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시아판 보도 등을 종합하면 중국 측 무역 협상단인 리청강 부부장이 교체되고 후임으로 상무부 내 세계무역기구(WTO) 국제법률 업무를 담당했던 리용제가 발탁됐다.
허리펑 부총리와 함께 무역 협상단에서 뛰어온 리청강 부부장은 지난 8월 미국 협상팀과 대면한 자리에서 ‘지옥불’을 거론하는 등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리청강 부부장의 당시 태도를 문제 삼은 지 수일 만에 그가 경질된 셈이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리청강이 매우 격앙된 상태와 매우 공격적인 어조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미국이 ‘지옥불’을 보게 될 것이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리청강이 희토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허리펑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은 이달 말 한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17일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허리펑 부총리와 만나 한국에서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AI 요약
중국 상무부의 리청강 부부장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해임되고, 후임으로 리용제가 발탁됐다. 리청강 부부장은 협상 중 "지옥불" 발언으로 주목받았으며, 그의 강경한 태도는 미국 정부 관계자에 의해 문제가 되었다. 새로 부임한 리용제는 WTO 국제법률 업무를 총괄하며 향후 무역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