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컬래버로 Z세대 겨냥
편의점도 다음주부터 빼빼로 마케팅
백화점 3사,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
핼러윈 데이를 앞둔 지난 2023년 10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 [사진 = 연합뉴스]
유통업계 5대 대목 중 하나로 꼽히는 ‘핼러윈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분위기는 한산하다. ‘이태원 참사’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업계는 여전히 핼러윈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신 11월 ‘빼빼로데이’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행사 준비에 일찍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올해도 핼러윈 조용하게 넘어가는 유통가
롯데웰푸드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 이벤트를 위해 랩핑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사진 = 롯데웰푸드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핼러윈 마케팅은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대대적으로 행사에 나서야 할 시기임에도 대형마트·편의점 등은 별다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통상 핼러윈 마케팅은 11월 빼빼로데이, 연말 시즌과 맞물리며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관련 마케팅이 전면 중단되면서, 올해 역시 대형 유통업체들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서울 도심과 지하철 2호선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대규모 캠페인 ‘스트레이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를 진행한다. 스트레이키즈는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으로, 이번 행사는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참여형 마케팅의 일환이다. QR코드를 스캔해 퀴즈를 풀면 온라인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홍대입구·강남 등 주요 지역에선 대규모 옥외광고도 선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롯데웰푸드는 스트레이키즈가 담긴 빼빼로데이 한정판 온팩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치! 티니핑’ 협업 패키지도 선보인다. 또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버추얼(가상)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 온팩도 출시한다.
빼빼로데이·크리스마스 시즌 앞당겨
CU의 빼빼로데이 행사. [사진 =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도 빼빼로데이 준비에 한창이다. 업계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둔 다음 주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으로, 빼빼로는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함께 선보여 소비 심리를 자극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대신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스퀘어 크리스마스 영상을 즐기는 시민들.[사진 = 신세계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올해도 핼러윈 대신 크리스마스 시즌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압구정 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매장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점 외벽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연말 분위기를 담은 영상과 함께 모피, 패딩 등 겨울 아우터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11~12월 시즌에 맞춰 잠실점 야외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고, 매장 전반에 비주얼 마케팅(VM) 연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준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외관 장식과 크리스마스트리 등도 더욱 화려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AI 요약
핼러윈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통업계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마케팅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형 마트와 편의점은 핼러윈 관련 행사를 진행하지 않으며, 대신 빼빼로데이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핼러윈 대신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으로 전환하며,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