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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치코트 꺼내지도 못했는데”…기온 ‘뚝’ 떨어지자 경량패딩 ‘인기’

헤드라인 2025-10-20 06:5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으로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경량 패딩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최근 일주일 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특히 후드 경량 패딩의 거래액은 1775% 늘어났으며, 패션 플랫폼에서는 경량 패딩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업계는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판매 수량을 늘리며, 경량 패딩을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국 아침 기온 5~10도 하락 경량패딩 거래액 246% 증가 무게 가볍고 활용도 높아 인기 실시간 순위 상위권 대부분 차지 경량 패딩을 착용한 레드벨벳 슬기 [슬기 인스타그램 캡처]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으로 가볍지만 보온 효과가 뛰어난 ‘경량 패딩’이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20일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경량 패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특히 ‘후드 경량 패딩’ 거래액은 1775% 급증했다. 경량 패딩은 직전 주(지난 6일부터 12일)와 대비해서도 37% 증가했다. 주차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직전 주 대비 겨울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 플랫폼 29CM 실시간 순위에 경량 패딩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9CM 캡처] 이날 패션 플랫폼 실시간 인기 순위는 경량 패딩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29CM 실시간 베스트 1위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살로몬의 모디세이 패딩 자켓이다. 이어 2위는 테켓의 씨티 경량 다운 자켓, 5위 노티카의 세일링 후디드 다운 자켓, 6위 썬러브의 후디드 플라이 경량 자켓, 7위 노스페이스 데이드라이브 온 자켓 순이었다. 3위와 4위는 겨울 코트가 자리했다. 경량 패딩은 가벼운 무게의 충전재로 장시간 착용시에도 피로감이 적고, 얇은 두께로 활동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을부터 착용하기 시작해 한겨울에도 다른 겉옷 안에 껴입는 등 활용도가 높다. 패션업계는 경량 패딩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판매 수량을 확대했다. 노스페이스는 ‘부베 재킷’을 비롯한 경량 패딩 제품군 물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하지만 신제품 ‘벤투스 온 재킷’은 출시 40분 만에 품절됐고, ‘웨이브 라이트 온 재킷’도 출시 당일 다 팔렸다. 노스페이스가 출시한 경량 패딩 신제품 ‘부베 후디 재킷 [노스페이스] 무신사의 자체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는 경량 패딩을 지난해 9월 중순 발매했지만 올해는 한달 앞당겨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 색상을 기존 4종에서 13종으로 대폭 늘렸고, 여성용·키즈 경량 패딩 제품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은 발매 이후 약 50일 만에 판매량 3만장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트렌치코트나 가죽 재킷 판매량이 높을 시기인데 주말부터 쌀쌀해진 날씨에 경량 패딩 판매량이 확 늘었다”며 “등산용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확대해서 일상용 겉옷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이상 떨어졌다. 강원 북부 높은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쌓이기도 했다. 오는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한 자릿수로 떨어져 초겨울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