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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김프까지...韓만 업토버 [매일코인]

헤드라인 2025-10-20 06:37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10월에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업토버' 현상이 한국 투자자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원화값 하락과 관련이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10월에도 2.50%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일본과 미국 거래소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은행의 비트코인 투자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코파일럿 10월에 비트코인이 오르는 ‘업토버’ 현상을 한국 투자자들만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시장에서 10월은 비트코인은 상승 마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토버(up+october)’로 불린다. 원화값 급락이 이어지면서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상승률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20일 트래이딩뷰에 따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0월들어 이날 13시44분까지 2.50% 상승하며 업토버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월에 10번 상승했고 단 두 번만 하락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에서는 엔화 기준으로 이달들어 0.57%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미국 코인베이스에서는 이달들어 2.47% 하락을 기록했다. 업토버를 한국 투자자만 누리고 있는셈이다. 이는 원화값이 이달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환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급락에 김치프리미엄이 7% 가량 붙으면서 하락폭이 해외보다 덜했던 것도 원인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플래시 크래시’라 불리는 급락을 겪으며 사상 최고치 약 12만6000달러에서 10만2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11만달러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해 제동을 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중국인민은행(PBoC)과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등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사업을 진행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은 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민간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중국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e-CNY) 프로젝트에 대한 도전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통화 당국(HKMA)은 지난 8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신청을 받기 시작하며 홍콩을 중국 본토의 ‘시험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급작스레 정책을 수정했다. 민간 부문이 통제하는 화폐의 부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지면서 규제 당국이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일본은 가상자산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금융청은 은행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투자 목적으로 취득·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 개정을 검토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 리스크로 인해 현재 은행의 투자 목적 가상자산 취득은 사실상 금지되어 있는데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위해 규제를 마련할 계획으로, 금융심의회에서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논의 예정이다. 또한 금융청은 은행 그룹이 가상자산 교환업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본 가상자산 계좌 수는 2025년 2월 말 기준 1200만 계좌로 5년 전보다 약 3.5배 증가했으며 은행 그룹의 교환업 등록을 통해 개인 투자 환경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