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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연체 1조5000억원 돌파 ‘사상 최대’…4년 새 두 배↑

헤드라인 2025-10-19 23:4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한 달 이상 상환하지 못한 연체된 카드 대출금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하며, 카드대출 연체 규모는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8월 말 기준으로 연체금액은 1조48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전체 카드대출 연체율도 3.3%로 상승했다. 강민국 의원은 카드론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취약 차주가 늘고 있어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카드 대출 광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 달 이상 상환하지 못한 연체된 카드 대출금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된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금액은 1조48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카드대출 연체 규모는 2022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올해는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1년 말 7180억원에서 2022년 말 8600억원, 2023년 말 9830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말에는 1조94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이 금액은 1조4830억원으로 약 4년 새 두 배 규모로 늘었다. 카드대출 연체규모는 지난해 8월 말(1조3720억원) 대비 1년 만에 8% 늘었다. 전체 카드대출 규모가 같은 기간 44조6650억원에서 44조7850억원으로 소폭(0.3%)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전체 대출 금액에 비해 연체금액이 급격히 늘면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말 1.9%였던 카드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2.2%, 2023년과 2024년 말에는 2.4%였으며 올해 8월 말에는 3.3%로 치솟았다. 강 의원은 “은행 대출 문이 좁아지면서 취약 차주들이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는 카드사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 부실채권 상·매각 등 적절한 관리 지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