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1700명 경주로
APEC CEO 서밋 관심집중
31일 기조연설하는 젠슨 황
이대통령과 만남 가질 듯
이재용·최태원과도 연쇄회동
상의 주관 28일 환영 만찬
구글·아마존·메타·MS등
글로벌 테크 리더도 총출동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 '활짝'
CEO 서밋 주요 참석자 (왼쪽부터)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쩡위췬 CATL 회장, 리판룽 시노켐 회장,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맷 가먼 AWS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에 집결하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학습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 붐이 일면서 최근 5년간 주가가 13배나 올랐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4조4600억달러로 세계 1위다.
특히 황 CEO의 APEC CEO 서밋 참석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의 공식 한국 방문이다. 황 CEO는 그동안 수차례 한국을 비공식적으로 찾았지만 엔비디아가 세계 1위 기업이 된 후로는 한 번도 공식적으로 방문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TC 워싱턴 기조연설을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날아와 오는 3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31일에는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위한 GPU 확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서 황 CEO는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APEC CEO 서밋 기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비디아는 현대자동차와 올해 1월 CES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8월 워싱턴DC에서 이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황 CEO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도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앤터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업계 리더들이 CEO 서밋 연사로 나선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리판룽 시노켐 회장, 쩡위췬 CATL 회장, 샌디 쉬 JD닷컴(징둥) CEO,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 등이 참석한다.
아세안 기업 중에서는 아닌댜 바크리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회장 겸 바크리그룹 회장이 참여한다. 바크리그룹은 석유와 가스, 자원 개발, 발전, 통신, 철강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5대 그룹 중 한 곳이다. 말레이시아 최고 기업인 페트로나스의 샴사이리 이브라힘 부사장도 경주를 찾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월드뱅크·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APEC CEO 서밋에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CEO, 최수연 네이버 CEO, 오경석 두나무 CEO, 조석 HD현대 부회장, 이홍락 LG AI 연구원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이번 서밋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며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맡았다. 최 회장은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개회사(29일)와 폐회사(31일),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올해 CEO 서밋은 기존 2박3일에서 3박4일 일정으로 확대된다. 총 20개 세션과 특별 연설, 정상 연설 등 연사 85명이 참여해 19시간 이상 집중 논의를 진행한다.
올해 CEO 서밋의 차별화 포인트는 정상과 글로벌 CEO 간의 직접 소통이다. 참가 기업들은 APEC 정상·장관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으로 투자·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주요 기업들이 산업별 역량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별도 포럼도 부대행사로 개최된다. SK는 2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한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맷 가먼 AWS CEO,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 최예진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 교수 등이 참석한다.
한화는 방산 분야 퓨처테크포럼을 개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는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 방위산업'을 연다.
HD현대도 이날 '조선업 퓨처테크포럼'을 열고 세계 1위 조선 강국으로서의 제조 혁신 비전과 미래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30일 디지털자산 퓨처테크포럼을, 한국수력원자력은 같은 날 미래에너지포럼을 연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와 딜로이트의 공동 분석 결과 경주 APEC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서밋은 우리 기업이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요약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15년 만에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밋은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1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