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이어 S&P도 佛 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에 재정 건전성을 경고하며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S&P는 프랑스 정부가 재정적자를 크게 개선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S&P는 "2026년 예산안이 이번주 의회에 제출됐지만 재정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지난달 프랑스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조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6%에 이른 재정적자를 올해 5.4%로 줄이기 위해 공공지출을 대폭 삭감했다. 한시적으로 대기업·부자 증세 등을 통해 추가 세수를 확보하는 내용의 2025년도 예산안을 마련한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성장을 유지하면서 재정적자를 GDP 대비 4.7%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26년 예산안을 제출했다"며 "2029년까지 공공적자를 GDP의 3%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