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사전 - 85] 아파트 입구에 휘황찬란 대문 ‘그거’
서청주파크자이의 화려한 문주. 전기세 많이 나오겠다는 쓸데없는 걱정이 밀려온다. [사진 출처=GS건설]
명사.
1. (韓) 문주(門柱)
2. (美) 엔트런스 게이트(entrance gate)【예문】
2045년 강남, 마침내 문주가 아파트 건물보다 커지는 특이점이 도래했다.
문주다. 아파트의 주(主) 출입구에 입구를 장식할 목적으로 세운 조형물이다. 고인돌처럼 생겨, 밑으로 차량이나 입주민이 통과할 수 있다. 문주의 사전적 정의는 문짝을 끼워 달기 위해 문의 양쪽에 세운 기둥을 뜻하는 문설주의 준말이다.
원래 아파트 문주는 출입구 초입에서 단지명을 알리는 머릿돌의 역할만 수행했지만, 이제는 아파트 단지의 대문이자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문주는 점점 더 커지고 화려해지는 추세다.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디자인에, 수천 개의 조명이 형형색색 빛을 뿜어내는 상징물로서의 문주가 경쟁적으로 등장했다.
                        
                    
                AI 요약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화려한 문주가 아파트 단지의 첫인상과 브랜드 정체성을 결정짓는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더욱 커지고 화려해지는 추세이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문주가 단지의 가치 척도로 여겨지며, 그 디자인과 규모가 주민 간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외관을 넘어서, 아파트 입주민의 공동체 인식과 지역 사회의 관계를 복잡하게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0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