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응우옌, "진실 말하려는 작가, 필연적으로 정치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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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계 미국인 소설가 박찬욱 연출 드라마 '동조자' 원작자 베트남전 당시 사이공 함락되자 미국 이민 "두 나라에 속하며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진실을 말하는 작가는 정치적" 트럼프 대통령 이름에 검열 표시 비엣 타인 응우옌. 민음사 제공 "어떻게 하면 강하면서 동시에 약한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한 개인이지만 20세기 베트남의 식민지와 전쟁 경험, 베트남인이 겪었던 비극을 상징합니다" 2016년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인 소설가 비엣 타인 응우옌은 4일 자전적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 국내 출간을 계기로 한국 언론과 온라인 간담회를 가지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9살때 대학에서 어머니가 정신병동에 입원한 이야기를 에세이로 쓴 적 있었는데, 이런 감정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그 당시에는 몰랐다"며 "30년이 지나고 저 역시 부모가 돼서야 이 이야기를 완성할 준비가 됐단 마음으로 집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응우옌은 박찬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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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HBO드라마 '동조자'의 원작을 쓴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 사진 민음사 " 나는 스파이, 고정간첩, CIA 비밀요원, 두 얼굴의 남자입니다. "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4)의 소설 『동조자』(2015)는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수용소에 갇혀 자백을 시작하는 화자 ‘나’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자, 이중간첩으로 살아가는 남자다. 소설은 출간 이듬해인 2016년 응우옌 작가에게 퓰리처상을 안겼고,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성실한 이민자로 살아온 부모를 둔 ‘베트남인’이자, 미국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미국인’이기도 한 작가는 자신의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기반으로 주인공을 그려냈다. 소설의 첫 문장에 등장한 ‘두 얼굴의 남자’(A Man of Two Face)가 응우옌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제목이 된 건 필연일지 모른다. 에세이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4일 오전 작가를 화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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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 국내 번역 출간 "진실 이야기하는 작가라면 정치 이야기 해야" 박찬욱의 '동조자' 원작자…"나와 생각 비슷해" [서울=뉴시스]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 (사진=민음사 제공) 2025.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미국은 설립 근본 원칙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제한이 없는 사람'으로 인지할 수밖에 없어요. 트럼프 2기는 1기의 후속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문화에 있어 최악의 산물입니다." 소설 '동조자'로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4)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응우옌의 자전적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민음사)가 국내 번역 출간됐다. 지난 4일 국내 출간에 맞춰 기자들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응우옌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작가라면 정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침묵하는 것은 더 쉬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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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 타인 응우옌 자전적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 번역 출간 "박찬욱 '올드보이'에 영향…'동조자' 연출할 감독으로 지목"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 [민음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미국은 언제나 다양성이 존재했던 국가이고 점점 더 다양한 인종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 인종들을 진정으로 대변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양한 인종을 대변하려면 평등이 필수적인데, 미국은 결코 평등하지 않기 때문이죠."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동조자'의 원작 소설을 쓴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4)이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민음사)로 돌아왔다. 이번 에세이 제목은 작가의 대표작인 '동조자'의 첫 문장 "나는 스파이, 고정간첩, 비밀 요원, 두 얼굴의 남자입니다"를 연상케 한다. 아울러 베트남과 미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디아스포라(diaspora·고국이나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살아가는 집단)의 정서를 담았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