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종묘’ 앞에 145m 빌딩 들어서나…국가유산청 “깊은 유감”
관련 기사 목록 18개
기사 본문
서울시, 청계천변 71.9→145m로 변경 고시 ‘한국 첫 세계유산’ 종묘 경관 훼손 지적도 종묘 앞 세운상가 전경. <매경DB> 국가유산청은 3일 서울시가 종묘 인근에 있는 세운 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유네스코에서 권고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변경 고시한 데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종묘 맞은편에 위치한 세운 4구역에 최고 높이 약 145m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높이 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국가유산청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세운 4구역의 최종 높이는 71.9m 기준이 설정됐다”며 “기준을 2배 높인 것은 서울시의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종묘는 1995년 국내 문화 유산 가운데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건물이다. 국가유산청은 “고요한 공간 질서를 기반으로 조성된 왕실 제례를 위한 공간이기에 1995년 유네스코 등재 당시에 ‘세계유산구역...
기사 본문
서울시, 세운4구역 최고 높이 145m 상향 김포 장릉 '제2 왕릉뷰 아파트' 재현 우려 종묘 정전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宗廟) 인근의 재개발 지역에 최고 높이 145m(아파트 41층 규모)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제2의 왕릉뷰 아파트' 논란이 재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시가 종묘 인근에 있는 세운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유네스코에서 권고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변경 고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3일 입장문을 냈다. 앞서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지난달 30일 시보에 고시했다. 고시된 내용에 따르면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종로 변이 당초 55m에서 101m로, 청계천 변이 71.9m에서 145m로 대폭 변경됐다. 세운4구역 높이 기준이 달라진 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 따라 2018년 결정된 이후 7년 만이다. 세운4구역은 북쪽으로는...
기사 본문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본 종묘 공원과 종묘. [연합뉴스]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에서 건물 최고 높이를 145m로 상향하자 국가유산청이 경관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지적하며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 청계천변 145m로 변경됐다. 이에 재개발 사업시행자는 종로변 높이 98.7m, 청계천변 높이가 141.9m인 건물을 세우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운4구역의 높이 기준이 변경되는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세운4구역은 2004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기사 본문
(서울=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최고 높이 약 142m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 국가유산청이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3일 "서울시가 유네스코에서 권고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채 종묘 인근에 있는 세운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고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운4구역에 들어서는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 청계천 변 71.9m에서 종로변 98.7m, 청계천 변 141.9m로 변경됐습니다. 국가유산청과 학계에서는 이른바 '종묘 뷰' 건물이 '제2의 왕릉뷰' 사태로 번지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009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인 김포 장릉 주...
기사 본문
서울시, 재정비계획 변경 고시 기존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 각각 101m·145m이하 최고 높이↑ “경관 훼손 않도록 앙각 기준 확대” 市 “180m 떨어져 규제 대상 아냐”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권고 불이행” 위원회 등과 논의 통해 조치 검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宗廟) 맞은편 세운상가 부지에 높이 142m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고층 건물이 종묘의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2의 왕릉뷰 아파트’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세운4구역은 북쪽으로 종묘, 남쪽으로는 청계천과 맞닿아있는데 이번 변경안 주요 내용은 세운4구역(서울 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원, 면적 3만2222.4㎡)의 건물 최고 높이를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각각 종로변 101m 이하, 청계천변 145m...
기사 본문
서울시, 청계천변 건축물 높이 145m로 변경 고시 종묘에서 180m 떨어진 구역, 법 적용 놓고 해석 엇갈려 국가유산청은 종묘 경관 훼손 우려 제기하며 계획 변경에 반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최고 145m 높이의 업무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고시됐다. 종묘의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며 국가유산청이 반발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다. 세운4구역의 북쪽 맞은편에는 종묘가 위치하고 있지만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기준인 100m 밖에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유산 외곽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 시도지사가 국가유산청장과 협의해 조례로 정하는데, 서울시의 경우 100m로 설정돼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기사 본문
사진은 지난 3월 31일 보수 공사 마친 종묘 정전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주변 재개발 지역에 최고 높이 145m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른바 '제2의 왕릉뷰 아파트' 논란이 재현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종묘 인근에 있는 세운 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유네스코에서 권고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채 변경 고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지난달 30일 시보에 고시했습니다.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종로 변이 당초 55m에서 101m로, 청계천 변이 71.9m에서 145m로 대폭 변경됐습니다. 세운4구역 높이 기준이 달라진 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 따라 2018년 결정된 이후 7년 만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와 함께 2009년부터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
기사 본문
서울시, 종로변 55→98.7m, 청계천변 71.9→141.9m로 변경 고시 '韓 첫 세계유산' 종묘 경관 훼손 지적도…주민은 규제 완화 반색 도심 개발-문화유산 보존 '갈등' 예상…국가유산청, 대응책 고심 세운상가에서 본 서울 종묘공원과 종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김예나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宗廟) 맞은편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4구역에 최고 높이 142m의 고층 빌딩이 들어설 길이 열렸다. 고층 건물이 종묘의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계 안팎에서는 '제2의 왕릉뷰 아파트'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높이 제한이 대폭 완화되며 20년 넘게 표류하던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전경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
기사 본문
세운4구역 고시…건물높이 2배 상향 세계유산 사전심의 권고 무시 파문 세운상가에서 바라본 종묘. 연합뉴스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인근에 30층 넘는 고층 건물을 허용하는 재개발 계획을 공표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유네스코는 지난 4월 서울시에 재개발 추진에 앞서 유산영향 평가를 먼저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보냈으나 서울시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는 종로변 55m에서 98.7m로, 청계천변 71.9m에서 141.9m로 각각 상향됐다. 청계천변 기준으로 보면 이전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최고 142m 높이의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 셈이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인근 권역에 건물과 시설물을 짓는 등 개발사업을 벌일 경우 사전에 전문가 ...
기사 본문
[앵커] 김건희 여사의 차담회로 몸살을 앓았던 세계유산 '종묘'가 이번에는 '초고층 건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서울시가 종묘 앞 재개발 구역에 초고층 빌딩 건설을 허용하자,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 지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 왕실의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 1995년 등재된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숲으로 둘러싸인 종묘 주변의 경관의 보존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주변 개발 등을 제한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가 종묘 바로 앞 재개발 구역 계획을 바꿨습니다. 핵심은 건물 최고 높이를 기존보다 배 가까이 늘리는 것, 140미터짜리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국가유산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세계유산 지정 해제 문제. 등재 당시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구역의 경관을 해칠 수 있는 고층 건물 인허가가 없다는걸 보장'하라고 명...
기사 본문
세운4구역 재개발은 종로구 예지동 일원 1만평 규모 오세훈 시장 1기 시절 추진 속도 종묘 인접 지리적 입지 영향 지연 서울 사대문 안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세운4구역은 재개발이 22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를 마주하고 있는 지리적 입지 때문이다. 세운4구역 재개발은 오세훈 시장의 숙원 사업으로도 통한다. 오 시장은 지난해 10월 “세운상가를 걷어내고 북악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선형 녹지 축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2년 8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일대 모습. 뉴시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운4구역은 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원 3만2222.4㎡, 약 1만평에 달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4년 2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되며 재개발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오 시장이 2006년 취임하면서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의 윤곽이 구체화됐다. ‘강북 도심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오 시장은 취임 직후 “...
기사 본문
[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에 있는 문화유산 종묘, 그 맞은편에 최고 142미터 높이의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경관을 해친다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서울시는 괜찮다거든요. 한 번 볼까요?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는 재개발 사업지 세운4구역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곳의 건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면서 최대 142m 높이의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높이에서 2배 가까이 높아진 겁니다. 서울시와 인근 상인들은 높이 제한이 풀리면서 20년 넘게 표류하던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유산청은 종묘 경관을 훼손해 '제2의 왕릉뷰 아파트' 사태가 빚어질 거라고 우려합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종묘 정전 상월대입니다. 저 방향으로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하늘뷰가 이렇게 '빌딩뷰'로 바뀐다는 게 유산청 주장입니다. 일부 시민들도 문화유산은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김영숙 ...
기사 본문
▲ 세운상가에서 본 서울 종묘공원과 종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宗廟) 맞은편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4구역에 최고 높이 142m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길이 열렸습니다. 고층 건물이 종묘의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계 안팎에서는 '제2의 왕릉뷰 아파트'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높이 제한이 대폭 완화되며 20년 넘게 표류하던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습니다. 이번 고시는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하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고시된 내용에 따르면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98.7m, 청계천변 141.9m로 변경됐습니다. 청계천변 기준으로 보면 건물 최고 높이가 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입니다. 세운4구역은 북쪽으로...
기사 본문
지난 7월 서울시가 공개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전체 조감도. 서울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의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최고 142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종묘의 경관 훼손 우려가 제기되며, ‘제2의 왕릉뷰 아파트’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20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 상향이다. 기존 계획에서는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였던 최고 높이가 각각 98.7m와 141.9m로 상향됐다. 청계천변 기준으로 보면 건물 높이가 두 배 가까이 높아지는 셈이다. 세운4구역은 북쪽으로 종묘, 남쪽으로 청계천이 맞닿은 지역이다. 종묘 영녕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서울시 관계자는 “2004년 정비...
기사 본문
서울시, 세운4구역 재정비 계획 일방 변경 최고 145m 빌딩이 종묘 경관 해칠 우려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유산 가치에 부정적" 지난 4월 약 5년 간의 보수 작업을 마치고 새단장해 개방된 종묘 정전의 모습. 종묘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 등의 신주(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신 제례 공간으로 1995년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뉴스1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宗廟) 인근의 세운4구역에 최고 높이 145m(아파트 41층 규모)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길이 열린 데 대해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유감 표명을 했다. 국가유산청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종묘 인근에 있는 세운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유네스코에서 권고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변경 고시한 데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하면서 재개발 후 구역 내 건물 최고 높이 기준을 당초 종로변 55m,...
기사 본문
국가유산청-서울시 타협점 못 찾아 종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宗廟) 맞은편에 높이 142m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계획이 세워지면서 ‘제2의 왕릉뷰 아파트’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와 20년 넘게 표류하던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견해차가 커 합의점 도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월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시보에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에 따르면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98.7m, 청계천변 141.9m로 변경됐다. 세운4구역은 북쪽으로 종묘, 남쪽으로는 청계천과 접해있다. 시 관계자는 “세운4구역은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9년간 총 13회에 걸쳐 문화유산 심의를...
기사 본문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는 재개발 사업지 '세운4구역'이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이곳에 들어설 수 있는 건물 최고 높이를 145m로 높이는 변경 고시를 했는데요. 국가유산청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 세운상가 옆에 자리한 재개발 사업지 '세운4구역'. 2004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재개발이 지속 추진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있어 사업지에 세워질 건물 높이를 두고 2018년까지 9년간 13차례 문화유산 심의가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구역 내 건물 최고 높이는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로 협의됐던 상황. 최근 서울시가 해당 구역의 높이를 대폭 높이는 변경 고시를 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세운4구역인데요. 종묘 맞은편인 이곳에 최고 높이 145m에 이르는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최고 높이 기준안에서 사업 시행안에 따른 건물의 예상 높이는 141.9m, 최고 38층에 이릅니다. 서울...
기사 본문
서울시,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고시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영향평가 받아야” 지난 4월21일 서울 종묘를 방문한 한 관람객들이 휴대전화로 정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의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최고 142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가 청계천 변 기준 건물 최고 높이를 2배 이상으로 늘리는 관련 재정비촉진계획을 일방적으로 고시했기 때문이다. 종묘 경관이 훼손될 우려에 국가유산청은 3일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핵심은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 상향이다. 당초 종로 변 55m, 청계천 변 71.9m에서 종로 변 101m, 청계천 변 145m로 변경됐다. 그러자 재개발 사업시행자는 이 지역에 종로 변 높이가 98.7m, 청계천 변 높이가 141.9m인 건물을 세우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세운4구역은 북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