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5% 동결…“부동산·환율 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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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어제(23일)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죠. <기자>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 세 번째 연속 동결했습니다. 지난 7, 8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내리지 않은 건데요. 시장에서는 10월쯤에는 한 차례 인하가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수도권 집값 과열과 원화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이 사실상 내년 상반기로 넘어갔다"는 관전평이 나왔습니다. KB·하나·메리츠 등 주요 증권사들도 "한은이 부동산 안정과 원 달러 환율 방어를 더 중요하게 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환율은 지난 8월 말 금통위 이후 한 달 사이 35원 정도 올랐습니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물가 불안이 다시 번질 수 있죠. 이창용 총재도 "지금 인하를 서두르면 부동산과 환율이 동시에 불안해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강조했습니다. 한은이 이번에 내린 판단은 '성장률 둔화보다 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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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명분 ‘환율과 집값’, 속내는 부동산 안정 확인 전까지 ‘인하 보류’ 포워드가이던스 인하 찬성 5→4명 후퇴, 11월 인하 기대 꺼져 시장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부동산 대책 효과 확인까지 시차 필요” 전문가 “부동산 둔화 전까지 한은 움직이지 않는다”…인하 시점 내년 1분기 전망 일부 전문가 “정부 대책·美 고용지표 약화 시 11월 인하 조건 충족 가능” 반론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2.50% 동결을 다시 선택했다. '집값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명분은 명확하다. 그러나 속내는 차갑다. "부동산 상승률이 꺾이지 않으면 금리인하는 없다" 메시지는 노골적이다. 8월 대비 포워드가이던스가 인하 5명에서 4명으로 후퇴한 순간 시장이 붙들고 있던 '11월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무산됐다. 신성환 금통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재차 던졌지만 판세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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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일관성 유지 중요…고통 따르더라도 전세 등 부동산 구조개혁해야" "환율 한 달 새 35원 올라…4분의 3은 관세 등 지역·국내 요인" 이창용 한은 총재,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3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우리나라 소득 수준과 사회적 안정을 고려할 때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리 경제 성장률을 갉아먹는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불평등을 심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주택을 투자 대상으로 보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라면서 "고통이 따르더라도 전세를 끊어내는 등 부동산 시장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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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월 금통위 평가…"금리 동결 지속" "성장 전망 개선 속 금융안정 우려 커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노무라는 한국은행의 전날(23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이라고 평가하면서, 한은의 완화기조 유지 방침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노무라는 23일자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주택 가격은 급등하고 성장 전망은 개선됨에 따라 한흔이 금리 동결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3회 연속 동결 결정을 이어갔다. 이번 금리 결정은 신성환 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이뤄졌다. 금통위원들의 3개월 내 금리 전망에서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의 수가 직적 8월 회의 당시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