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수도권 집값 너무 높아‥부동산 가격 상승 성장률 갉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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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도권 집값이 너무 높고, 주택 가격이 마치 자산 가격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소득 수준을 고려하거나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에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쌓였던 유동성이 이동하면서 일부 자산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또 "부동산 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건 불평등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경제성장률이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총재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구조 개혁을 계속 해야 한다"며 "월세 받는 사람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정책도 조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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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 집값을 잡기로 했습니다. 금리를 낮추면 주택담보대출을 부추겨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입니다. 환율 상승도 배경으로 꼽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2% 정도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경제 성장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정책을 펴야 하지만, 인하를 이번에도 미뤘습니다. 수도권의 높은 집값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오히려 지금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은 우리나라 성장률이라든지 잠재성장률을 갉아먹는 쪽으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한은 총재는 부동산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집값이 너무 높아 사회적 안정을 해치고, 불평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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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통위 기자간담회 이창용 "기준금리 동결, 신성환 위원만 반대 의견"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 5명→4명 "금리인하기조 계속되지만 시기·폭 조정" 11월 동결 가능성엔 "굉장히 많은 변수, 불확실성 커" 최근 자산가격 상승엔 "주식은 생산적, 부동산은 성장 갉아먹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금리인하 기조는 계속되지만 인하 시기와 폭은 조정됐다고 봐야 한다"며 "다만 (동결을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해선)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계속 기다린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결정은 부동산, 경기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도 경기가 폭락한다면 경기를 보고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금리인하 재개를 위한 조건을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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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의 발목을 잡는 집값 문제에 대해 “금리로 부동산 가격을 완벽히 조절할 수 없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높으면 계속 (금리를 동결한 채로) 기다린다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날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이 총재는 전했다. 이 총재는 “물가는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정책을 하지만, 부동산 가격은 정부 정책을 할 때 통화정책으로 부추기는 쪽으로 가지 않겠다는 스탠스”라면서도 “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이 더 과열될지 판단하겠지만, 금리 인하를 안 했을 때 경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