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연속 동결'됐는데…꿈틀대는 대출 금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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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뛸라"…기준금리 인하 늦춰지자 '시장 금리' 반등세 5대銀, 가계대출 금리 석달 연속 상승…예·적금 금리도 '들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지만, 시중 대출금리는 다시 꿈틀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했던 '시장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동결이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집값'이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내리면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이창용 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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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한달새 0.1%P 안팎 인상 은행채 1년물도 8월 이후 '반등'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 연속 동결한 사이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교착, 부동산 대책 등의 여파로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반영하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WON플러스예금’의 최고금리를 연 2.55%에서 연 2.60%로 높였다. 지난달에도 두 차례에 걸쳐 이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최고 연 2.55%), 신한(연 2.55%), 하나(연 2.6%) 등 다른 시중은행도 최근 한 달여간 예금 금리를 0.1~0.15%포인트 올렸다. 농협은행(연 2.59%)과 카카오뱅크(연 2.6%), 케이뱅크(연 2.55%)도 예금 금리를 높였다. 은행들은 최근 시장금리가 오른 것을 반영해 예금 금리를 높이고 나섰다. 지난 22일 AAA등급 은행채 금리(1년 만기)는 연 2.58%로 올해 최저점을 찍은 지난 8월 14일(연 2.49%) 이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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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준금리 추이(2025년 10월)/그래픽=김지영 은행권이 가계대출 한도 관리와 높아진 조달비용을 반영해 연말을 앞두고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23일 기준금리(연 2.50%)를 3연속 유지해 은행권의 조달비용도 당분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은행은 가계대출 한도 소진이 가까워지면서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비대면이나 지점 방문을 통한 대출은 가능하지만 통상 하반기엔 은행들도 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높인다. 특히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변동금리의 산정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2개월 만에 상승 반전하고, 금융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가산금리를 그대로 유지해도 금리가 오르는 추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2%로 전월 2.49%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 코픽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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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가입 192만명 달하지만 이체실적 등 요건충족 어려워 2년째 6% 이자적용 사례없어 내년 6월 출시 ‘청년미래적금’ 금리우대 조건완화 목소리 커 [서울경제] 윤석열 정부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내놓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가운데 현재 기준으로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고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조건에 따라 최대 연 6%의 금리를 제공받는다고 홍보했지만 최소 급여 이체 기간이 길고 우대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개 시중은행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 8월 말 기준 청년도약계좌를 유지하고 있는 192만 명 중 최고금리인 6%를 적용받고 있는 가입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매달 70만 원 한도에서 납입하면 최대 6%의 금리에 소득 수준에 따라 월 3만 3000원 안팎의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만 신규 가입을 받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