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영원하다? 디지털 시대에 되살아난 안전자산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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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① S&P500·비트코인 올해 13% 상승, 금은 40%↑ 금 통장·ETF, 다양해진 투자 방식… ‘김치 프리미엄’ 경고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이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금은 대표적인 가치 저장 수단(안전자산)으로 여겨졌는데, 단기간에 급격히 가격이 오르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KRX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1kg 골드바의 가격은 1g 기준 17만9800원이었다. 지난해 말 골드바의 1g당 가격이 12만78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약 40%가 오른 셈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 중 하나로 꼽히는 S&P500 역시 같은 기간 상승률이 약 13%에 불과했다. S&P500은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기업 규모·유동성·산업 대표성을 감안해 보통주 50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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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② 코스피 10년간 77%, S&P500 224% 올라 오일쇼크·코로나 팬데믹·전쟁…글로벌 불안, 투자자 금으로 이끌어 2024년 1월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불타는 가자지구 칸 유니스 모습. [사진 칸유니스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월 30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온스)당 3866.9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 문제와 인플레이션 우려, 달러화의 국제적 지위 약화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당분간 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압박해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최악의 경우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의 1%가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되면 금값이 온스당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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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독일 뮌헨의 프로 아우룸 금고의 안전 금고에 금괴가 쌓여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세계적으로 금을 보관하고 검증하는 금 보관 인프라에 '병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골드러시’에 실물 금 수요도 급증하면서다. 4000달러 시대의 개막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현물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07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한 해에만 53% 이상 급등한 수치다. 1979년 2차 오일 쇼크 이후 가장 폭발적인 랠리라는 분석이다. 최근 금값 랠리는 과거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인플레이션 헤지나 단기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넘어선다. 글로벌 통화 및 지정학적 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개인 투자자라는 세 개의 강력한 수요자가 동시에 실물 금을 사들이면서 그 파급력이 커졌다. 밥 트리에스트 노스이스턴대학 경제학 교수는 "금 가격 4000달러 돌파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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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g에 21만원 돌파…은행 금고로 몰리는 돈, 이번엔 ‘은(銀)’까지 달궈 “골드뱅킹 1.5조 넘겨·골드바 판매액 3배↑…실버뱅킹·실버바도 사상 최대” “금값 또 올랐대.”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오가는 말이다.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어질수록 사람들은 ‘빛나는 금속’을 찾는다. 게티이미지 은행 창구에는 금 계좌 개설 문의가 줄을 잇고, 실물 금을 사려는 사람들로 금거래소가 붐빈다. ◆은행 금고에 ‘金’ 몰린다…골드뱅킹 1조5000억원 첫 돌파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99.99% 1㎏ 종목의 1g당 가격은 21만9900원(14일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순금 1돈(3.75g)은 약 82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자 개인 투자자들의 발길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시중 주요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1조5130억원(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