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에 총을 쐈다" 미중 희토류 전쟁의 수혜주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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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중 간 무역 전쟁이 다시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핵심은 이번에도 희토류입니다. 지난 9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한 것이 조정의 빌미를 찾던 시장에 '하락 트리거'가 됐습니다. 미국은 이를 두고 "경제적 선전 포고"라면서 대중국 100% 관세를 예고, 위험자산 급락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중국 문제에 대해) 걱정 말라"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죠. 반복되는 미중 갈등 패턴에 익숙해진 월가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릴 APE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회담이 성사되면 어떤 형태로든 일단 다시 휴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미중 간 긴장 고조는 이를 앞두고 서로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산된 때리기라는 겁니다.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바이더딥(저가매수)' 군단이 하방을 받쳐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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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반격 시작됐다 프랑스 서부 라로셸에 있는 솔베이 희토류 정제 공장의 내부. 이 공장은 환경 오염 없이 희토류를 정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솔베이 3줄 요약 중국의 희토류 수출 금지 조치에 시달려온 미국과 유럽이 반격에 나섰다. 90% 이상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을 조정하기 위해 과거 희토류 명가 기업을 다시 불러냈다. 중국의 덤핑 공세에 밀려 문을 닫았던 희토류 기업과 광산이 정부 지원 속에 다시 공장을 돌리며 회춘기를 맞고 있다. 대서양을 바라보는 프랑스 서부 항구 도시 라로셸에 있는 벨기에 화학 회사 솔베이의 희토류 공장은 지난 4월부터 영구 자석에 들어가는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들어간 시점이었다. 솔베이의 라로셸 희토류 공장은 1990년대 세계 최대 희토류 정제 공장이었다. 세계 희토류 정제 제품의 30%가 이곳에서 생산돼 이 공장 생산량에 따라 희토류 국제 가격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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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차단 위한 '당근과 채찍' 수단 늘리고 범위도 확대 전세계 공장에 영향력…공급망 전반 '제어'로 글로벌 무역규칙 재설정 시도 중국 장시성의 희토류 광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배터리까지 통제에 나선 것은 미국과의 정상회담 전 '기 싸움' 차원을 넘어 핵심 전략자산의 글로벌 장악력을 확고히 하려는 구조적 재편을 의도한 행보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중국은 이번에 발표한 일련의 수출통제 조치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경주 담판'을 앞두고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에 100% 추가 관세로 맞대응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확전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는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13일(현지시간) 미중 사이에 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시 주석과 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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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산업의 필수품, 희귀 광물 중국이 지난 9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중국을 맹비난하며 추가 보복 관세 100%를 예고했다. 하지만 그는 단 이틀 만에 태도를 바꿨다. 이 장면이야말로 희토류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임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과 생산량에서 중국이 압도적 지위를 가진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국은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도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탓에 첨단 무기와 전기차, 반도체 생산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방안이 거의 없는 상태다. 첨단 산업·안보 인질 잡힌 美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약 4만5000t으로 세계에서 둘째로 많지만, 중국(27만t)에 크게 뒤처진다. 이마저 대부분을 중국에 보내 가공한다. 정제·가공 시설 부족 때문이다. 실제 2019~2020년 미국이 소비한 희토류...